덩치 큰 사람 vs 왜소한 사람, 체형별 옷 잘 입는 법
나는 덩치가 크다. 아니 뚱뚱하다. 늘 살을 빼야지 생각하면서도 늘 실패하는 게 다이어트다.
누구나 거울 앞에 서서 한 번쯤은 이런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왜 이렇게 커 보이지?”, 혹은 “왜 이렇게 빈약해 보이지?” 나는 늘 전자다.
그럴 때마다 괜히 자신감도 떨어지고, 어떤 옷을 입어야 할지 감도 안 잡히곤 한다.
그래서 덩치 큰 사람이 최대한 날씬하게 옷을 입는 방법을 찾아 보곤 한다.
(물론 가장 확실한 방법은 살을 빼는 방법이겠지만 ㅠㅠ)
옷은 떼론 정말 마법 같은 존재다.
나의 체형을 감추는 것 뿐만 아니라, 더 멋지게 보이게 해주는 가장 강력한 도구 중 하나다.
나도 옷을 잘 입는 사람은 아니지만 이제껏 살아가며 정리해 둔 내용을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
덩치가 큰 사람과 왜소한 사람, 이 두 체형을 위한 맞춤형 스타일링 팁과 컬러 매치.
체형은 달라도, 멋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다.

덩치 큰 사람이 작아 보이게 입는 법
덩치가 큰 사람은 옷을 잘못 입으면 자칫 위압감이 느껴지거나 둔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스타일링에 몇 가지 원칙만 적용하면 훨씬 부드럽고 슬림한 인상을 만들 수 있다.
첫째, ‘세로 라인’을 살려야 한다.
스트라이프 같은 줄무늬는 무조건 세로 방향을 택한다.
가로 줄은 넓어 보이는 착시 효과를 주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상의나 팬츠 모두 슬림한 라인을 유지하되, 몸에 딱 달라붙는 스키니 핏보다는 약간 여유 있는 ‘세미 슬림핏’이 가장 적당하다.
둘째, 레이어드는 최대한 단순하게.
겉옷 안에 후드티, 그 안에 또 셔츠... 이런 식의 과한 레이어드는 오히려 덩치를 더 부풀려 보인다.
깔끔하고 단순한 구성으로 가야 전체적인 실루엣이 정리되어 날씬해 보인다.
셋째, 상의 기장에도 신경 써야 한다.
기장이 너무 짧으면 상체가 도드라져 보이고, 너무 길면 다리가 짧아 보인다.
가장 이상적인 길이는 힙을 살짝 덮는 정도다.
덩치가 커 보이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색의 확장성’이다.
밝고 튀는 색은 부피감을 키워 보이게 만든다.
그래서 먹색, 차콜, 네이비, 진청처럼 어두운 단색을 활용하면 시각적으로 안정감을 줄 수 있다.
또한 상하의 컬러를 같은 계열로 맞추는 톤온톤 스타일링은 수직 비율을 살려줘 전체적으로 비율이 좋아 보이고,
체형을 분산시켜 준다.
단조로워 보이지 않게 질감이나 톤 차이로 변화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덩치가 작은 사람이 풍성하게 입는 법
왜소한 체형을 가진 사람은 마르거나 키가 작아 보인다는 말을 듣기 쉬운데,
이 경우에는 부피감과 시선을 위로 끌어올리는 스타일링이 중요하다.
전체적으로는 ‘살짝 여유 있는 실루엣’과 ‘밝은 색 조합’을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첫째, 오버핏을 적당히 활용한다.
너무 타이트한 옷은 체형을 그대로 드러내기 때문에 오히려 더 왜소해 보인다.
어깨선이 살짝 내려간 오버핏 셔츠나 니트를 선택하면 전체적으로 안정감 있는 실루엣을 만들 수 있다.
단, 너무 벙벙한 핏은 옷에 사람이 파묻혀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적당한 여유'가 중요하다.
둘째, 밑단이 퍼지는 디자인을 활용한다.
A라인 치마나 벌룬 소매, 주름 있는 디테일은 옷에 볼륨을 더해줘 체형이 보다 풍성하게 보이게 해 준다.
셋째, 소재는 구조감 있는 것을 고른다.
얇고 흐물거리는 원단은 체형을 더 작아 보이게 만든다.
반대로 두께감이 있는 코튼, 니트, 울 같은 소재는 옷 자체의 형태가 잡히기 때문에 실루엣이 살아난다.
왜소한 사람에게는 밝고 산뜻한 컬러가 잘 어울린다.
크림, 민트, 스카이블루, 라벤더 같은 컬러는 얼굴 톤도 화사하게 해 주고, 시선을 위로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다.
여기에 상하의를 서로 다른 톤으로 매치하면 중심이 분산되며 전체적으로 비율이 좋아진다.
특히 상의는 밝게, 하의는 상대적으로 짙게 조합하면 상체에 시선이 머물게 되어 키가 커 보이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글을 마무리하며......
체형을 가리지 말고, 스타일로 조화시켜 보자. 덩치가 크든 작든, 중요한 건 균형과 비율이다.
체형 자체를 감추려고 애쓰기보다, 그에 맞는 핏과 컬러로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뤄내는 것이 진짜 멋이다.
옷은 자신의 강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하는 하나의 ‘표현’이다.
이상 제가 40여 년을 뚱뚱하게 살아오면서 정리했던 방법과 추가로 왜소한 사람들이 풍성해 보이게 옷 입는 법에 대해서도 알아봤다.
"살을 빼면 더 예쁜 옷들을 쉽게 있지", "운동을 해서 근육을 만들면 옷 맵시가 더 살지"
안다 안다 안다고 잘 안다고... 근데 그게 잘 안된다고ㅠㅠ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 세계 어버이날, 각 나라별 선물을 뭘로 할까? (20) | 2025.04.26 |
---|---|
“다이어트 끝판왕? 위고비가 궁금하다면” (17) | 2025.04.19 |
우리 딸, 오늘도 만화가가 됩니다 (2) | 2025.04.16 |
초등학생 장래 희망(한국, 미국, 유렵) (19) | 2025.04.15 |
수익보다 더 감격스러운 순간, 애드핏 첫 승인기 (8) | 2025.04.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