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

나도 해봤다. 블로그, 티스토리, 유튜브(숏츠)... 그런데 왜 내 통장은 그대로일까?

경제적 자립 고픈 2025. 5. 11. 22:43
728x90

 

나도 해봤다. 블로그, 티스토리, 유튜브(숏츠)... 그런데 왜 내 통장은 그대로일까?

요즘 "부업" 하면 빠지지 않는 게 바로 블로그, 티스토리, 유튜브 등등이다. 나 또한 경제적 자립을 꿈꾸고 있기에 역시 시작했다. 블로그, 티스토리에 글도 열심히 쓰고, 네이버 애드 포스트 승인에 카카오 애드핏도 승인을 받고 이제 시작이다 하며 오늘은 어떤 글을 쓰지? 어떤 글이 이웃들에게 관심을 끌 수 있지? 뉴스 기사도 많이 보고, 유튜브도 보면서 정보를 얻고, 여러 성공한 블로거들의 도움도 받아보고 공부를 마친 후에는 컴퓨터 앞에 앉아 1-2시간을 훌쩍 보낸다.

 

그런데 수익은?

말하기도 민망하다. 하루 조회수 100이 넘으면 괜히 뿌듯해지고, 클릭 몇 개에 1-2원이 찍히는 걸 보며 "그래, 시작이 반이지!"라고 스스로를 위로해 본다. 하지만 두 달이 지나도 1,000원에 머물러 있는 수익을 보면, 한숨부터 나온다. 이게 현실이다. 아니 웃음이 나온다. 이렇게 과연 경제적 자립을 꿈꿀 수 있을까?ㅋㅋ

 

수익화가 너무 더딘 탓에 "혹시 유튜브는 다를까?"라는 생각이 들어 또 유튜브 강의를 통해, AI 숏츠 영상을 만들어 봤다. 우리 아이가 좋아하고 우리가 키우고 있는 도마뱀을 활용해 봤다. 그리고 하루 뒤. 조회수 120회! 댓글은 0개, 좋아요 2개(그 중 1개는 내가 눌렀다). 물론 시작한 지 하루밖에 안 됐지만, 조회수는 블로그보다는 훨씬 짧은 시간에 많은 조회수를 득했다. 짧은 시간에 만들어진 결과물이었지만 유튜브 수익화를 위한 전제 조건을 생각해 보고 영상을 만드는데 걸린 시간을 생각하면 이건 내가 짬을 내서 하기에는 너무나 힘든 여정이 눈앞에 선했다.

 

물론 AI의 도움을 받아서 진행되었지만 분명 AI는 나보다 똑똑한데, 이상하게 결과물은 내 맘 같지가 않다. "이런 식으로는 안 되겠다"라는 생각과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포기하긴 아쉽다"라는 마음 사이에서 일단은 1편으로 만족하고 다른 파이프라인을 찾아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요즘은 자문하게 된다. 경제적 자립을 원하는 “내가 진짜 원하는 건 뭘까?” “나는 어디까지 가고 싶은 걸까?” 어쩌면 나는 지금도 그 ‘무엇’을 쫓고 있는지도 모른다. 아직 그게 정확히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한 건 하나다. 나는 계속 도전 중이라는 것.

 

조회수에 일희일비하면서도 수익은 적지만 또 글을 쓰는 이유는 단 하나. 내 안에 작은 불씨 하나가 꺼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 불씨가 언젠가 커다란 불꽃이 되기를, 나처럼 도전 중인 누군가와 함께 바라본다.

 

나는 그리고 우리는, 아직은 과정 중이니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