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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보다 더 감격스러운 순간, 애드핏 첫 승인기

경제적 자립 고픈 2025. 4. 1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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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핏 승인, 나에게도 드디어 봄이 왔다

 

2025년 3월 10일.

조용히 멈춰 있던 블로그를 다시 꺼냈다.

‘지금 아니면 또 한참 미룰 것 같아.’

스스로를 다독이며 첫 글을 올렸던 그날이,

엊그제 같은데....

 

그날 이후로

하루에 한 편씩 글을 쓰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그 다짐은 완벽하진 않았지만,

생각보다 오래, 그리고 묵묵히 이어졌다.

 

빠진 날도 있었다.

피곤한 날, 아무 말도 쓰기 싫은 날,

키보드에 손이 안 가는 날도 당연히 있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놓쳤던 날은 밀린 숙제를 하듯 채워나갔고,

그렇게 내 블로그엔 어느새 조금씩글이 쌓이고 있었다.

그리고 오늘,

2025년 4월 14일.

드디어 애드픽 승인 메일이 도착했다.

 

순간, 가슴이 두근거렸다.

“매체 심사가 승인 되었습니다”

짧은 문장이었지만, 그 안엔 지난 두 달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생각해 보면

애드픽 승인은 어떤 사람에겐 당연한 과정일 수도 있다.

어떤 이는 블로그 개설 몇  만에 승인 받았다는 얘기를 하기도 한다.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면

괜히 조급해지고,

내가 잘못하고 있는 건 아닐까 자책도 했다.

 

하지만 오늘,

이 짧은 메일 하나가 나에게 응원과 뿌듯함을 안겨줬다.

 

“괜찮아, 잘하고 있어. 꾸준히. 멋있어 브라더.”

 

당연히 아직 수익은 없다.

광고가 달렸다고 해서 당장 변화가 생기는 건 아니다.

그런데도 마음이 이상하게 뿌듯하다.

어쩌면 지금 이 순간이,

앞으로 생길 수익보다 더 감격스러운 순간일지도 모른다.

 

내가 꾸준히 묵묵히 쌓아온 시간과 노력이

조금씩 빛을 발하고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있다.

 

글을 쓴다는 것,

누군가 읽어준다는 것,

그 작은 연결의 시작점에 내가 서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지금은 충분하다.

 

이제야 비로소 시작이다.

수익은 천천히 따라올 것이다.

앞으로도 나는

하루에 한 편씩,

아니, 하루에 한 걸음씩

내 이야기를 써내려가 볼 생각이다.

 

어느 봄날, 작은 메일 하나로 인해

나는 다시,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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